한/대만양국의 대일무역역조개선을 위한 공동대응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양국, 상호수입선 전환 적극 추진키로 **
31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무공과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CETRA)는
두나라공동의 현안인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위해 대일주요수입품목의
상호수입선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연내 양국의 시장설명회 교환개최와 수입선전환 유상품목의
공동발굴등을 역점사업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무공은 이에따라 오는9월중 이광기무역정보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대만에 파견, 우리나라의무역현황과 수입시장 개방추이,
외국기업 투자유치동향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CETRA도 11월중 사절단을 우리나라에 보내 철강 전기전자 기계류등
주요대일수입의존품목의 수입선전활계획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시장 진출에 새활로 **
이와관련, 대만정부는 최근 재정부외교부등 산하 16개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일수입시장 분산대책회의"를 열고 주요품목수입선을
한국등 제3국으로 전환해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해 우리나라의 대만시장
진출에 새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무공은 대만의 주요대일수입의존품 가운데 스테인레스 강판 전화교환기
VTR 비디오테이프 CPT(컬러브라운관)밸브류등의 경우 품질및 가격경쟁력에서
일본상품과 견줄만한 것으로자체 진단, 우선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관련업계의 대만시장진출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 대부분 OEM방식, 국내브랜드 이미지 관리등 시급 **
특히 대만의 지난해 총수입 5백25억달러가운데 우리나라상품의
수입물량은 12억4천만달러에 불과, 전체의 2.4%에 불과해 그만큼 대만으로의
수출확대여력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무공은 그러나 아직 대만으로 실려나가는 우리나라 상품가운데 상당수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되는등 국내업계의 브랜드이미지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보고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대만수입상들이 소액소량주문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이 이를 외면해 수출선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하고
적극적인 상담전략수립이 요망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