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찬바람이 불면 좀나아지겠지".
요즈음 증시전망을 묻는 질문에 흔히 들을수 있는 얘기다.
논리적인 시황설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하나의 기대를 말할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연중 최저치 경신행진이 이어지고 거래량도 극히 빈약해
투자심리는 무감각이라고 할만큼 거의 실종된 상태다.
본격적인 여름이 전개되는 8월의 장세도 이같은 무기력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활황국면이 시작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수급구조개선/추가부양책 기대 **
시황전망을 밝게보는 사람들은 최근 증시가 한계상황에 도달했기때문에
정부가 증시회생을 위한 추가증시부양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데다
주가가 거의 바닥에 도달해 가고 있기 때문에 이달중 강력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동안 단행돼온 증시부양대책의 누적효과 가시화, 북방관련재료의
지속적인 출현, 증안기금의 장세개입지속에 따른 수급구조의 개선등에
따라 투자심리도 서서히 회복되면서 주가가 바닥권에서의 반환점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어둡게 보는 비관론자들은 수출부진 물가불안 만성적인 악성매물의
출회등 증시주변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한 주가는 상당기간동안
더 하락할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투자심리또한 재료출현에 무감각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충격
요법이 없는한 관성의 법칙에 다라 횡보국면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비관과 낙관의 팽팽한 대립속에서도 8월중 증시는 장세회복을
위한 시장내부에너지를 축적하면서 바닥다지기과정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더이상 큰폭의 주가하락은 없을것이란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대세바닥에서 급등은 없다"는 격언도 참고할만 하다.
O...통화당국의 긴축기조지속에도 불구하고 비수요기 진입에 따른
자금수요의 감소등에 따라 8월중에는 전달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자금경색기조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 미수/신용등 매물압박 큰걸림돌 **
그러나 현재 1조5천억원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수및 신용융자잔고는
이달에도 장세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달들어 만기가 도래하는 증권주를 포함, 신용융자만기도래분이 4천
7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리매물의 소화가 증시회복의
걸림돌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달중 증시에 새로이 공급될 물량은 유상증자 2천62억원, 신주상장분
3천억원등 5천억원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은 이달말까지 증권사 2천억원 추가 출자금납부분을 포함
모두 2조5천억원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O...하반기 경기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상반기중 경상수지가 15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낸데 이어 지난 7월중
무역수지도 30억달러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3개월후 경기상태를 예고하는 6월중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4월이후 매달
0.1%씩 낮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달중 예정된 한소수교회담과 남북고위회담, 오는9월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둔 한중관계개선가시화등이 장외재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장외투쟁에 따른 정국경색우려등도 장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지속적으로 출현될 것으로 보이는 북방관련재료의 경우
투자자들이 그동안 재료불감증의 태도를 보여온점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 것인지는 의문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