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정부는 체르노빌원전사고가 운전원의 작동실수인지 아니면 원자로
자체의 설계결함때문인지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조사를 재개했다.
최근 소련산업원자력안전 국가위원회는 지난 86년 4월 체르노빌원전사고가
난지 4년만에 다시 사고의 책임소재를 밝히는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영국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 호가 보도했다.
"세계최악의 원전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원전사고가 발생한직후 소련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긴급 구성하고 사고가 원자로 운전원의 실수에 의한 것
이라고 밝힌바 있으나 서방측의 많은 원자력 전문가들은 사고원인으로
원자로의 설계결함을 지적해왔었다.
이러한 서방측 의견을 따라 산업원자력안전 국가위원회가 소집한 새 조사
이원회는 체르노빌원전의 원자로형 (비등경수로형 RBMK)이 설계상 근본적
으로 안전하지 못한가하는 문제도 검토할 방침이다.
올 연말이 기한인 새 조사위의 보고서가 나올때까지 체르노빌 원자로와
같은 형태인 소련내 1천여개원자로는 고장시 위험부담을 줄일수 있도록
정상출력의 70% 선에서만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