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대표 김승훈등 3인)은 31일 상오 범민족
대회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족대회 기간중인 오는 8월15일 평양
장충성당 에서 통일염원미사를 봉헌키 위해 김병상신부 등 사제 15명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내일 통일원측에 방북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 8.16 판문점서 남북한 3천명 공동미사도 ***
사제단은 또 "8월 16일에는 판문점에서 남북한 신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공동 미사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
사제단은 "이같은 행사추진을 위해 북한 당국과 조선천주교도협회에
입장을 전 달,협조를 얻을 방침이며 8월7일부터 9일동안 전국 각 성당에서
준비기도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이번 방북은 정부의 승인을 얻은 뒤 남북한 당국의 협조를
얻어 판문 점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나 정부가 불허할 경우 제3의 방법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제단은 "지난26일 서울에서 열리기로 했던 범민족대회 제2차
실무예비회 담이 무산된 것은 정부당국이 일방적으로 회의장소를 변경하며
부당한 간섭을 했기 때문"이라며 "대회주관을 주최측에 일임하고 지원
역할만 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