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기관투자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투자신탁회사들의
주식매입 여력을 높여주기 위해 보유주식을 연.기금등에 매각하는 방안이
금융기관간의 엇갈린 이해때문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 보유주식 연기금 매각방안 금융기관간 이해 엇갈려 **
31일 재무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3개 투신사들의 주식매입 여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신업계가
고유계정으로
보유하고 있는 2조2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연.기금측에 소화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 힌바 있으나 이를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있는
보장수익률 수익증권의 인가가 은행. 단자.보험등 다른 금융기관들의
반발에 부딪쳐 사실상 시행이 어려운 형편이라는 것 이다.
투신업계는 그동안 연.기금측의 자산운용방식에 비추어 일정수준
이상의 최저수 익률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수익증권의 인가를 재무부측에
건의해왔는데 이와 관련, 은행.단자.보험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상품을 인가해줄 경우 투자신탁의 수익 증권과 경쟁관계에 있는 금융상품의
판매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투신사 고수익 상품 인가요구에 타기관 "신탁업무이탈" 주장 **
투신사들은 각종 연.기금및 일반투자자들로 하여금 투신사가 취급하는
주식형 수익증권을 매입토록 해 이로 인해 조성되는 자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3-5년의 일정기간 동안 환매를 금지하되 최소한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규상품을 인가해줄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다른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보장수익률 상품을 투신사측에
허가해줄 경우 이와 경쟁관계에 있는 은행및 단자회사등이 취급하는
금전신탁, 어음관리구좌(CMA) 등의 수신고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뿐
아니라 투신사들이 취급하는 신탁업무의 한계를 넘어선 결과가 되기
때문에 금융기관간 수신고 체계가 근본적으로 무너질 우 려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무부처인 재무부내에서도 증권국은 보장수익률 상품인가에
찬성하 고 있는 반면 이재국.보험국등은 부정적인 입장을 개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투신사 보유주식을 국책은행이나 연.기금등이 직접
매입토 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투신업계는 이 경우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9백-9백2 0선에서 매입한 주식들을 종합지수가 6백70-80
수준인 현 시세대로 매각할 경우 막 대한 처분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어 이 역시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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