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로 에어콘,선풍기등 냉방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과부하를 견디지 못한 변압기가 폭발하고
배전선이 불타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다.
30일 하오10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단지내
지하 1 층 3호변전실의 2만2천볼트짜리 주변압기 배전선 5m가 저녁부터
급격히 늘어난 전력 사용으로 불에 타면서 이 아파트 6,7,8,9동등 4개동이
31일 상오까지 정전됐다.
*** 정전으로 한밤중 무더위에 시달려 ***
이날 정전으로 4개동 3백60가구가 냉장고,에어콘,선풍기를 가동하지
못해 주민 들이 밤새도록 무더위에 시달렸고 일부 주민들은 단지내 공터에
나와 더위를 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전측은 복구요원 5명을 현장에 투입,긴급복구작업에 나섰으나 부품을
구하지 못해 복구가 장시간 지연됐다.
30일 하오3시50분께 서울 구로구 독산본동 959의 13에서도 길가
전신주에 설치 된 17와트 변압기 한대가 터져 내부에 있던 흘러내리는
절연유가 서울6도3948 그레 이스 승합차를 몰고 이 밑을 지나가던
서병호씨(42.가내공업.서울 도봉구 도봉2동 9 7의 989) 얼굴에 맞게 해 3도
화상을 입혔다.
한전 영등포사업부측은"이 지역은 상가밀집지역으로 에어콘등 냉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낡은 변압기가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전측은"이 전압기 외에 보조전압기 2대가 함께 설치돼 있어 이
일대에는 정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