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피서철을 맞아 항공기 이용승객들은 예년보다 급증하고 있는데도
수용능력은 제 자리 걸음을 면치못해 항상 북새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국내선청사 수용능력의 2배이상 몰려 ***
김포공항에 따르면 바캉스 절정기인 지난 28일 국내선에는 지난해 7월
평균보다 1만1천명이 많은 2만7천6백84명이,국제선은 지난 6천4백70명이
늘어난 2만7천7백명 이 각각 국내.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요일인 29일에는 국내선의 경우 2만5천8백43명이,국제선은
2만6천3백60명 이 탑승했다.
김포공항의 여객 수용능력은 국제선은 하루평균 2만5천명,국내선은
1만2천명이 다. 이때문에 국내선청사의 경우 수용능력보다 배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어 장터를 방불할 정도로 발디딜 틈없이 붐비고 있는
실정이다.
주말인 28일의 전국 국내선 평균운항실적을 보면 김포공항의
대한항공은 예년보 다 10% 높은 84.7%의 좌석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나는 12.9% 증가한 87.6%에 달 했다.
또 제주에서 운항한 대한항공의 좌석이용률은 81.3%,아시아나
85.6%,부산에서는 대한항공 85.7%,아시아나항공 84.6%로 나타났다.
전국노선의 평균 이용률은 대한항공의 경우 예년의 74.6%보다 9.3%가
높은 83.9 %를,아시아나는 73.0%보다 13.4%가 높은 86.4%를 기록했다.
*** 1년새 승객 배이상증가...과소비반영 ***
한국공항관리공단 관계자는"김포국제공항 청사의 수용능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 급증하는 여객을 수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항공기 이용승객이 1년새 배이상 늘어 난다는 것은 과소비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