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의 개방과 국내업체들의 해외직접투자 및 교역확대로 국제화
추세가 가속되면서 국내기업들의 국제화에 부응한 고급인력양성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 신입사원 전원 해외연수 기업 늘어 ***
기업들은 종래에는 국내에 있는 어학원에서 6개월이내의 단기적인
외국어연수를 시킨다든가 해외에 기술연수를 보낸다든가의 차원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외국어연 수와 현지문화습득등을 위해 아예
초급사원을 1년동안 해외에 파견,현지인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문물에
익숙토록 해 해당지역전문가로 양성하는가 하면 입사초에 신입사원전원을
해외로 보내 국제감각을 익히게 하고 있다.
또 연수분야도 어학,기술뿐만 아니라 국제금융,국제특허,국제법규 등의
경영관 리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진,인력국제화를 대폭 강화
하고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국제화에 발맞춘 인력을 획기적으로
양성하기위 해 올해부터 92년까지 3년간의 중기국제화인력계획을
수립,실시하고 있다.
*** 삼성, 독신자 해외파견 연수제도 도입 ***
삼성그룹은 입사 2-4년차의 사원을 선발,독신으로 해외에 파견해
어학연수와 지 역연구를 하게해 지역전문가로 키우는 독신자 해외파견
연수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 다.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 계획에 따라 올해안에 28명의 사원을
소련,동구, 중국,유럽,미국,일본 등지에 파견키로 하고 7월말현재 이미
22명을 현지로 보냈으며 나머지 6명도 8월중에 파견할 예정인데 내년과
92년에 각각 30명이상씩 내보내 올해 부터 3년간 모두 90여명을 연수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제금융,국제법규,국제특허,전산,기술관리,홍보 등의
특수직능전문가 양성을 위해 미,일 등지의 은행 및 대학연구소 등에
간부급들을 집중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럭키금성그룹도 사내교육이나 대학의뢰 등에 의한 외국어훈련을 통해
국제화에 대비해왔으나 최근에는 외국의 저명한 대학원에
석.박사학위 과정자를 유학보내는가 하면 경영관리과정의 연수도 확대하고
있다.
*** 럭키금성, 경영관리과정 연수확대 ***
계열사인 금성사는 올해만도 첨단기술이나 기초기술을 연구할 18명을
이미 미국 , 일본,유럽등지의 유명대학원에 파견,2-3년간에 걸친
석.박사과정을 밟게하고 있으며 국제화시대에 맞춘 직무연수를 위해
2년미만의 일정으로 외국의 연구기관이나 기업 체에 6백58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또 국내교육과정을 통해서는 국제마케팅전략, 이문화연구과정, 바이어
상담전략, 해외사업전략등의 경영관리부문의 국제화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지난 88년부터 실시해온 신입사원전원해외연수제도를 계속
확대,올 해도 지난 봄에 5백여명의 신입사원을 미국에 연수보냈다.
이들은 2인1조로 돼 각자 해외현지로 출발,10일 가량 현지에 머물면서
이들 외 국의 역사나 문화,언어,무역실무를 익히거나 유통구조 내지
의식구조 등을 조사하고 돌아오는데 선경은 이 제도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이 제도를 지속할 예정이다.
*** 선경, 증권/금융 전문가 연수 ***
또 선경인더스트리,(주)선경,유공 등은 국제금융과 증권계통의
전문가양성을 위 해 미국 월가에 있는 대학연구소 등에 연수자를 파견하고
있으며 재무,인사,노무 등 직능별 담당자를 분야별로 약 20명씩 해외로
보내 연수시키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유학과 해외연수로 크게 나누어 국제화에 대비한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유학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3명에 이어
올해도 미국과 영국 에 17명을 보내는등 현대중공업, 현대전자산업 등이
유학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 해외연수의 경우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에 1백76명을
일본조선업체에 연수 보내는 등 4백50명을 올해안에 해외연수보낼 방침이며
현대전자도 5백50여명, 현대건설은 10명,현대자동차는 4백60명 등의 규모로
기술연수등을 위해 해외로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