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리조선소에서 수리하고있는 소련선박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최관식) 및 수리조선업계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 중 현대미포조선과 대동조선을 이용해 선박을 수리한 소련측 선박은
총 29척 1천2백 18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척 7백64만2천달러에
비해 척수로는 8척이 금 액으로는 무려 59%인 4백54만2천달러가 급증했다.
*** 상반기 국내총수지실적 1억8천만달러,전년동기비 1천만달러 늘어 ***
또한 올 상반기중 국내 수리조선소들의 수리실적은 총 3백85척
1억8천2백2만5천 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의 4백1척
1억7천1백16만5천달러에 비해 척수로는 6척이 줄어들었으나 금액으로는
6.34%인 1천86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을 일반수리와 개조로 구분해 보면 일반수리는 3백81척
8천2백26만5 천달러인 반면 개조는 4척에 9천9백76만달러를 기록,
개조금액이 지난해에 이어 일 반수리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개조금액이 척당 1천1백87만달러에 머물렀으나
금년 상반기 에는 2천4백94만달러를 돌파함으로써 개조금액이 지난해 보다
배이상 증가, 수리조 선소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개조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홍콩 7척 4천3백22만5천달러를 기록,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척 3천3백20만달러, 그리스 15척 2천5백55만달러, 소련
29척 1천2백18만 4천달러, 영국 8척 5백72만달러, 일본 1척 45만달러, 인도
1척 14만달러순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88년 상반기부터 처음으로 국내 수리조선소를
이용해 선박을 수리하거나 개조해온 소련은 지난 한해동안
현대미포조선을 비롯 부산수리조선소(현 한진중공업), 대선조선,
대동조선등을 이용해 개조 3척 2천4백만달러를 포함, 총 48척
4천2백만달러어치를 수리하거나 개조한 바 있다.
*** 현대미포조선이 전체실적의 90% 차지 ***
수리조선소별로는 수리조선전문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1백75척
1억6천3백43만4 천달러를 기록, 금액기준으로 전체실적 가운데 약 9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부산 수리조선소 47척 9백90만6천달러, 대선조선 80척
6백48만3천달러, 동해조선(현 한진 조선)23척 1백26만1천달러, 대동조선
47척 78만3천달러, 인천조선(현 한라중공업) 1 척 10만달러, 코리아타코마
12척 5만8천달러순이었다.
이밖에 상반기 실적 가운데 외국선은 1백48척 1억5천8백87만9천달러를
기록해 액수로는 전체 가운데 무려 87%를 차지한 반면 국내선은 2백37척
2천3백14만6천달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