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전국 주요도시의 대기오염도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4대강의 수질은 별다른 변화없이 하류지역에서만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처가 발표한 6월중 대기 및 수질환경수준 현황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 한 주요도시의 대기오염도는 기온상승으로 난방연료가 거의
사용되지 않음으로써 크 게 낮아져 아황산가스와 먼지농도 모두 환경기준에
적합한 수준을 보였다.
아황산가스의 경우 부산과 대구가 0.028ppm, 서울 0.024ppm, 울산
0.022ppm으로 연평균 환경기준치(0.05ppm)를 크게 밑돌았으며 먼지의
경우도 인천이 147 / 으로 환경기준치(150 / )에 육박했을 뿐 대구(139 /
), 서울(136 / ), 대전(112 /)등이 모두 5월에 비해 호전됐다.
특히 지난 5월 173 / 으로 환경기준치를 초과했던 부산의 경우 6월에는
106 / 으로 농도가 크게 떨어졌으며 먼지공해가 심한 부천, 성남, 안양등도
지난 5월에 는 각각 181 / , 188 / , 207 / 으로 환경기준치를 크게
넘었으나 6월에는 10 4 / , 133 / , 149 / 으로 오염도가 낮아졌다.
아황산가스로 인한 산성비의 농도(수소이온지수;pH)는 부산(5.2)과
울산(5.4)이 비교적 강한 산성비가 내렸을 뿐 서울, 대구, 광주, 대전은
5.6-5.7을 기록해 정상 에 가까운 농도를 보였다.
한편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등 전국 4대강의 수질은 5월에 비해
별다른 변 화없이 하류지역의 경우 수질이 다소 개선됐으나 상수원인
한강의 의암, 팔당과 금 강의 옥천과 대청등은 1등급 상수원수 환경기준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0ppm을 계속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강하류인 노량진과 가양은 각각 2.7ppm, 3.6ppm으로 지난 5월의
3.1, 5.0ppm보다 개선된 추세를 보였으며 금강하류인 공주와 부여도 모두
3.0ppm으로 5월의 3.1, 3.2ppm에 비해 다소 좋아졌다.
그러나 상수원인 한강의 팔당과 의암은 1.2ppm, 금강의 옥천과 대청도
각각 1.5 ppm, 1.6ppm으로 상수원수 수질 2등급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