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후 수입된 신변잡화품.의류등 각종 외국상품에 대한 소비자
의 반응은 품질면에서 우수하나 가격은 비싸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내 20개동 3백99가구의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조사 한 "국산품과 외국상품의 비교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6%가 품질이 좋다고 평가 한 반면 비슷하다고 응답한 주부는 16.3%,
나쁘다가 4.5%였다.
이에반해 가격면에서는 응답자의 60.1%가 외국상품의 값이 비싸다고
응답했고 2 3%는 가격이 싸다,16.3%는 비슷하다고 답했다.
한편 자주 구매했던 외국상품으로는 카메라.시계.안경등 신변잡화가
30.6%를 차 지했고 다음이 의류 30%,의약.화장품 19.3%,가전제품
18.3%, 음식료품 13%, 주방용품 8%, 문구류 5.6%, 가구집기 1.8%,
고급내구소비재 0.3%순이었다.
가정주부들이 신변잡화와 의약.화장품.가전제품에 대한 구매의욕이
높은 것은 품질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며 특히 일본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와함께 미국.일본등 선진국과의 생산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국내
수준이 낮은 편이다가 43.3%를 차지했고 비슷하다가 21.1%,잘모르겠다가
19.6%,높은 편이다가 16. 1%로 나타났으며 국내 제품에 대한 상품별
평가점수는 1백점을 기준으로 신변잡화는 70.1점, 가전제품 78점,주방용품
80.1점, 의약.화장품 85.2점 등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는 반면 문구류는
1백점,의류 98.8점, 음식료품 93점,가구집기 87.1점 등으로 이 들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기술 수준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가정주부들이 우리의 생산기술
수준 평가 점수(평균치 85.7점)가 높은 상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반대하고
있는데 비해 낮은 상 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수입을 찬성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시장개방을 통해 국내 산업기술수준 향상과
품질향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