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관련업체 상당수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정보산업엽합회가 정보산업체와 유저기업 1백55개사를 대상으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97.1%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 1백55개사 조사 "감염 사실 있다" 81.6%나 ***
특히 조사대상의 81.6%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현재 감염된 상태에
있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었다는 기업은 18.4%에 불과하다.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기업은 지난 8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불과
14개사였으나 지난 6월말 현재 1백59개사로 2년사이에 11배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 감염대상은 개인용 컴퓨터 95.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워크스테이션(4.1%)과 소형컴퓨터(0.6%)등 타기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바이러스의 주된 침투경로는 복잡한 디스켓(68.5%)로 밝혀졌다.
컴퓨터바이러스 침입으로 인해 시스템 정지시간이 88년이전 평균 2시간에서
올들어 지난 상반기중에는 28.9시간으로 크게 늘어났다.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대책으로는 백신프로그램사용(31.4%), 외부프로그램
사용 통제(39.6%), PC툴등 유틸리티프로그램사용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정보산업연합회는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방법으로 백신프로그램,
스캔프로그램등을 이용한 감염여부 확인, 암호화시스템 개발및 이의
활용, 비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감시할 수 있는 한국형 OS(소프트웨어 감시
체제)개발, 효과적인 바이러스퇴치 프로그램 개발 활용, 경고기능을 겸한
백신프로그램개발 사용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시스템관리측면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대책으로는 불법
복제프로그램 사용억제및 출처불명의 디스켓 사용금지와 시스템이용자에
대한 교육및 관리자임명, 정규적인 데이타의 백업, 디스켓에 "쓰기방지탭"
부착등이 필요하고 법제도측면에서 바이러스 대책으로는 바이러스를
제작유통한 자에 대한 법적 처벌, 프로그램 불법복제에 대한 처벌 강화,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기관을 설정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 강구및
정보교환활성화등이 요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