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펀드등 10여개 종목의 한국계 해외증권(코리아페이퍼)들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최근 한달동안 "사자", "팔자"는 주문도 없이 시장성을
급격히 상실해가고 있다.
*** 국내 증시침체 장기화 여파 ***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여개의 코리안페이퍼들중 유일하게 해외증시
상장거래종목인 코리아펀드는 최근 주가의 속락과 더불어 급격한 거래감소
를 보여 올 연초만해도 하루 10만주선에 있던 거래량이 최근에는 2만-3만주
선으로 떨어졌다.
비상장 장외거래종목인 CB등 주식관련 사채들은 최근 10여일동안 거래는
물론 아예 호가조차 되지 않는등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리안페이퍼를 중점적으로 매매해 왔던 현지 증권사들 역시 최근에는
아예 딜러를 포기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계 증권사들이 이처럼 시장성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국내증시의 침체로
매수세력이 줄어든데다 이를 한국을 보유세력들의 평가손이 확대되어 매도
세력마저 끊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증시의 빠른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한 국내기업들의 해외
증권발행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