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획일적인 심야 영업시간 제한 방침에 대한 반발이 관광업계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등을 주관하는 무역업계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관광업계와 무역업계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오는 9월부터
관광호텔은 물론 극장식식당등 모든 관광휴흥음식점의 심야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묶기로 했다.
** 무역업계도 가세 **
이에따라 현재 시중 유흥음식점과는 달리 새벽 2시까지 영업하고 있는
관광호텔과 극장식식당등 관관업계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대규모
국제대회와 행사등을 계획하고 있는 무역업계등도 가세하는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관광업계는 획일적으로 모든 업소의 심야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할
경우 시차 적응이 안되는 외국인 관광객등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
확실하다는 이유등을 들어 "구색용"으로 호텔안 "바"만큼은 현행과
같이 새벽 2시까지는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당국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 외국바이어들 큰 불편 **
또 무역업계도 당장 오는 10월에 열리는 "90서울국제무역박람회에
외국인 바이어가 3천명이나 참가할 예정으로 있어 관광호텔의 심야영업시간을
시중 일반유흥음식점과 같이 자정까지로 묶을 경우 이들이 큰 불편을 겪게
돼 관광호텔의 특정한 장소만은 심야에도 영업을 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에는 대규모 국제대회인 잼버리대회가 열리며 93년에는
대전국제무역산업박람회가 예정되고 있고 95년에도 라이온스대회가 계획되고
있는등 국제행사와 대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인데도 국제도시 서울세어
밤늦게 상담을 할 만한 장소가 없게 영업시간을 제한하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울시만이라도 심야영업시간제한을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최근 시중 유흥음식점은 자정까지만 영업이 허용되고 있는데
반해 관광호텔등은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게 하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오는 9월부터는 관광호텔등도 심야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제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