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도소는 26일 소란을 피운 동료 재소자를 보안과로 데려가는데
불만을 품고 30여분동안 구호를 외치며 소동을 벌인 이재구씨(32.마산
일꾼노동연구소 강사)등 시국사범 34명을 보안청사 사무실등으로 연행,
조사중이다.
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오10시30분께 일반 재소자인 배영태씨
(32.마산역전 행우파 행동대원)의 부인 이모씨(32)가 배씨를 접견하러
왔다가 남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한 사실을 발견한 보안과 직원 홍모교도관
(42)이 이를 조사하려 하자 배씨가 이에 항의, 감방문을 차는등 소란을
피워 배씨를 보안과로 연행했다는 것이다.
이때 접견실에서 5-7m 떨어진 감방에 수감돼 있던 이씨등 시국사범들이
이날 하오4시께 부터 30분동안 교도관들이 배씨를 폭행했다며 감방문을
발로 차고 운동권 노래를 부르는등 집단으로 소란을 피워 교도소측은 이들
을 모두 감방밖으로 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