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석유분쟁이 누그러져가고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들은 유가인상과 실질적인 산유량감축에 대략적인 합의를 봤다.
** 산유량 약1백만배럴 감축 합의 **
26일 시작될 제87차 OPEC총회 첫날회의에서 회원국석유장관들은
현행 배럴당 18달러인 최저기준가격(공시가)을 20-21달러로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석유장관들은 또 OPEC전체양산쿼터를 40만배럴 늘려 하루 약2천2백50만
배럴로 한다는데 의견을 접근시켰다.
이 양은 올상반기의 실제생산량보다 1백만배럴가량 적은 것이다.
** 이라크, 쿠웨이트 접경지역 배치 병력 철수 **
그러나 이 2천2백50만배럴의 쿼터를 3.4분기동안만 적용하고 4.4분기에는
쿼터를 더 늘리자는 주장과 2천2백50만배럴의 쿼터를 올연말까지 이끌고
나가야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가인상건에서는 배럴당 25달러로 크게 올려야한다는 이라크의 주자이
리비아등 일부국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사우디 쿠웨이트등 대다수회원국들은 급격한 유가인상보다는
점진적인 인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배럴당 20달러수준에서 공시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회는 주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이라크는 25일 쿠웨이트에 대해 무력을 사용지않을것이라고 선언하고
쿠웨이트접경지대에 전진배치시켰던 3만명의 이라크군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이어 상호비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주말에
양국의 석유분쟁을 해결하기위한 협상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기로
했다.
이같은 이라크/쿠웨이트간의 분쟁해소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급증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25일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