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의 연중최저치 기록경신행진이 또다시 이루어지고 있다.
26일 주가는 전일 정영의 재무장관의 증시대책관련기자간담회등으로
반등세를 나타낸지 하룻만에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44 포인트 떨어진 676.83을 기록,
680선이 또다시 붕괴되면서 지난 23,24일에 이어 연중최저치 경신행진이
이어졌다.
*** 거래량도 급감 ***
거래량도 3백79만주로 증시의 무력감이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정재무부 장관이 표명한 증시부양대책과 세무방안을
구체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과 장세를 반전시킬만한
강력한 수요진작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등을 감안 단기적으로 장세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신용 미수매물등 급한 매물을 서둘러
정리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안정기금은 전장에 1백억원정도의 매입 주문을 냈을 뿐
적극적인 장세개입에 나서지 않아 주가 하락폭이 심화됐다.
*** 남북관계 호재, 신선도 잃어 ***
증권관계전문가들은 이날 열린 범민족대회예비회담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일정합의등도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 남북
관계호재성재료가 재료로서의 신선도가 퇴색되어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장부터 증권당국이 증권거래 영세율적용등을 포함한 증시안정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나 투자자들은 이들 믿으려
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전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실망매물과
섞여 나온 대기성매물의 출회로 전장 중반께 680선을 위협 했으나
증안기금의 장세개입으로 전장낙폭이 조금씩 좁혀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후장들어 증안기금의 장세개입이 없는 상태에서 쏟아지는 매물
공세에 밀려 후장초반께 연중최저치 경신한 이후 장끝날때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크게 벌어지는 무기력한 장을 연출했다.
*** 나무/제조업 제외 대부분 내림세 ***
업종별로는 나무/기타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고른 내림세를
보였으며 특히 광업 의복 화학 운수장비 조립금속 종합건설 금융업의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백86원이 내린 2만1천7백80원, 한경
다우지수는 9.23포인트 하락한 687.12를 각각 기록했다.
신평 200지수는 18.56 포인트 내린 1,324.08을 기록.
상한가 7개등 70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하한가 45개등 6백2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5백6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