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하남공단 부지를 분양받은 일부 업체들이 2년이 지나도록
공장 건설을 미뤄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 2년째 공장건설 연기 ***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88년 5월 토지개발공사가 61만7천평(2백3만6천여
평방미터)의 공단을 조성, 62개 업체에 평당 8만7천원에서 분양했는데
30개업체만 현재 공장을 가동중이고 18개 업체는 건설중이나 금성알프스
(대표 박창성)등 14개 업체는 15만8천평의 공장부지에 아직 착공조차 않고
있다는 것.
시는 14개업체에 10여차례 공장건설 촉구공문을 보내고 지난해 11월에는
공장착공일자를 명시한 각서까지 받았으나 해당 업체들이 여러 이유를 들어
착공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곧 최종적으로 회사관계자들을 불러 공장착공을 촉구한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토지를 환수하거나 비업무용으로 간주해 중과세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부지가격은 2년사이에 10배 이상이 올라 평당 80만-1백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