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새로운 유럽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나 아시아국가들에도
자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재차 단언하고 있다.
미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리처드 솔로몬 차관보는 24일 동아시아와
호주등에 방영된 TV토크쇼에 참석,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다음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외무장관회담및 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협력을 위한 12개국 기구 회의(APEC)에서 미국과 태평양지역의
연계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차관보는 베이커장관이 오는 27일 자카르타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외무장관들과 서방외무장관들이 함께 여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커장관은 최근의 미-일 경제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며 이 지역 전체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동남아
국가들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대만/홍콩의 APEC참가는 좀더 두고봐야 ***
그는 이어 미국은 중국, 대만, 홍콩등의 APEC참가를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된 행동을 연기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중국과 홍콩,
대만등이 이 지역 경제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들 국가에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문제는 모든 이해 당사국들과
협의해야 할 문제이며 아직 연륜이 짧은 이 기구가 즉각적으로 수용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아세안 6개국이 APEC의 핵심국가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의 고도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APEC의 구조가 경직되거나 또는 아세안국가들이 어려운 문제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장관은 오는 30일 싱가포르에서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한국및 아세안 6개국등이 참여하고 있는 12개국 기구(APEC)
회담에 참석한후 몽고 수도 울란바토르와 소련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를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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