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산권 반도체수출전략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삼성전자, 일본업체 동향만 관망 ***
2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이 지난
1일부터 우리의 수출주종제품인 2백56KD램및 저속 1메가D램에 대한
대공산권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나 국내업체들은 관망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최대메이커인 삼성전자의 경우 대공산권수출전담팀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일본업체들의 움직임만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상반기중 2백56K및 1메가D램을 3억달러이상 수출했으며
대공산권은 홍콩등을 통해 팔았으나 그 양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출대금 회수 문제 불확실해 관심 적어 ***
조립수출전문업체인 아남산업도 최근 인수한 스코틀랜드소재
ITEQ반도체회의사를 거점으로 EC반도체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으나
대공산권진출계획을 못세우고 있다.
지난해 2백56KD램을 1천7백만달러정도 수출한 바 있는 금성일렉트론도
동구권 진출을 기대하면서 수출대금의 회수문제가 불확실하여 망설이고
있다.
관련전문가들은 현재 반도체시장이 호황세를 타고 있는 반면
동구국가들이 외화부족상태에 처해 있어 대공산권수출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주요요인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리의 주요시장인 미국과 EC가 국산제품의 덤핑
여부도 조사하며 일본과 유사한 반도체협정을 체결할 조짐이 있어
시장다변화를 위해서라도 공산권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산국가들은 최근 개방화와 함께 가전제품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반도체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