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범민족대회 북측 준비위원회 성명을 통해
한국측이 범민족대회를 파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범민족대회
참가대상과 관련해 각계 각층의 민족성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고 특정단체나 인사의 참가만을 주장했다.
** 전민련대표 8.15전 북한방문 허용 요구 **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성명에서 노태우대통령의 ''7.20
민족대교류 제의''를 "판문점 범민족대회를 파탄시키기 위한 흉악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범민족대회의 참가범위와 관련해
"대회발기자이며 주최측인 전민련과 북측, 그리고 범민족대회
해외추진본부가 서로 협의하여 이미 결정한 사항인데 이제와서 각
계각층을 망라시켜야 전민련의 대회참가를 허용하겠다는 것은 주제넘은
간섭행위"라 고 주장, 각계각층의 참여를 거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또 이 성명에서 한국측에 대해 <>오는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범민족대 회''제2차 예비회담에 참가할 북과 해외동포 대표들을 받아들이고
<>전민련 대표들이 8.15전에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허용해야 하며
<>범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판문점으로 오는 전민련 전대협 대표들을
비롯한 민족.민주단체 대표들과 개별적 인사들의 앞길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범민족대회에 참가하려는 전민련을 비롯한 남조선
통일인사들의 북행길을 허용하는가 안하는가 하는 것은 진실로 북과 남의
내왕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하는 것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