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업단지가 전반적인 수출부진으로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채
침체되고 있다.
특히 ㈜진흥등 수산물 가공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어황이 계속
부진해지면서 원료 구입난이 심화되자 아예 휴.폐업 신고후 다른 곳으로
이주, 전업을 서두르고 있어 공단 활성화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공단은 지난 72년 제조업체의 집단화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전문,
계열화 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상동, 석현동 일대
45만9천여㎡부지에 조성돼 현 재 수산물가공등 음식료품 업체 29개,
기계장비 업체 8개 비금속 광물업체 3개등 53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목포공단에서 지난 1년동안 입주업체의 13%인 7개업체가 휴.폐업했는데
이들중 6개업체가 수산물 가공업체로 나타났다.
염장 미역,톳등 수산물 가공업체인 ㈜진흥(대표 이완식.52)의 경우
88년에 13억 원, 89년 11억원의 수출실적을 보였으나 금년에는 전혀 수출을
하지 못한채 연초부 터 휴업했다.
이외에 3개업체는 공단이 수산물가공 적지가 아니라며 선창쪽으로
이주할 움직 임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가 전업을 사두르고 있다.
휴.폐업등으로 현재 공단 가동률은 79%로 1년전의 87.5%보다
8.5%포인트 낮아졌 고 고용인력도 4천1백47명으로 1년전의 5천5백1명에서
1천3백여명이 줄었다.
이와함께 주종인 어육, 어분, 맛김등 수산물 가공업체의 가동률 저하로
올들어 현재 목포공단의 수출실적은 2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3천2백만달러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같이 공단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휴폐업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영세업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다 업종 자체가 수산물 가공을
비롯 도정, 섬유등 사양길에 접어든 것이어서 수출등 판로가 계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공단조성 당시 시등 관계기관이 공단의 장기발전 측면에서
입주희망업체와 업종을 선별하지 않은 것도 공단 발전을 저해한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장기발전 위해 이전 절실 의견도 ***
목포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진호씨(50)는 "공단이 목포관문에 위치해
미관상 안 좋을 뿐더러 저지대로 폐수가 잘 빠지지 않아 여건이 좋지
않다"며 "목포발전을 위 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공단 이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현상태대로 공단이 침체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몇년안에
공장 가동 률이 50% 수준으로 떨어지고 휴폐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공단이 목포 신도심개발구역안에 포함돼 있어 신도심
건설에 큰 걸 림돌이 되고 있으나 이전하려면 부지매입비등이 엄청나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밝혔 다.
시관계자는 "공단의 가동률이 현상태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영세업체에 대폭적 인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