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제3세계를 망각하지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외교 켐페인에 따라 23일부터 소련을 방문하는 비쉬와나타 프라탑 싱
인도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도착 직후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면서 4 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소련관영 타스 통신은 싱 총리가 이날 공항에서 니콜라이 리즈코프
소련 총리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으며 크렘린궁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공식 환영 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련의 남아시아 지역국장 올레그 보스토린은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싱 총리의 이번 방소는 소련이 인도를 비롯한 제 3세계 국가들에 아직
흥미를 잃지 않고 있다 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총리의 이번 방소는 지난 12월 권좌에 오른 뒤 최초의 소련
방문이다.
앞서 싱 총리는 뉴델리를 떠나기전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 대 통령과 친선관계를 수립하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었다.
인도 관리들은 싱 총리의 이번 방소 주요 목적가운데 한가지는 소-
인도간 전통 적인 우호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싱 총리와 고르바초프 대통령간 회담의 초점은 앞서 인도 언론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소련이 최근 서방국가들에 접근함으로써 위협받을 수도
있는 양국간 경제 및 군사적 유대관계의 강화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