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계열 여행업체들이 그동안 자제해온 항공권발권업무를
시작하거나 준비중에 있어 군소여행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성과 삼성등 대그룹에서 계열업체를
내세워 여행 업에 참여한 뒤 그동안 자제해 온 항공권발권업무를 최근들어
시작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군소업체들로부터 대기업이 중기업종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럭키금성의 LG카드와 삼성그룹의 위너스카드사는 작년 3월과 12월 각각
일반여 행업체로 등록을 마치면서 항공권발권업무를 시작하려다 대기업에서
군소여행업체의 영업영역을 침해하려 한다는 여론에 밀려 그동안 직접적인
항공권발권업무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에대한 여론이 잠잠한 틈을 이용,LG카드가 슬그머니
항공권 발권업무를 시작했으며 위너스카드사도 이를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4백90여개 국외여행업체를 중심으로 한
군소여행업체들 은 지난해 이후 업체의 난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이들업체마저 항공권발권 업무를 시작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
확실하다며 중기업종인 발권업무만은 대그룹계열사에서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대그룹계열사로 여행업을 하면서 항공권을 발권하고 있는 업체는
최근 업 무를 시작한 럭키금성의 LG카드를 비롯 종전부터 발권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현대그 룹의 서진여행사와 대우그룹의 설악항공등이며
삼성그룹의 위너스카드사는 곧 항공 권발권업무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권발권에 따른 수수료는 9%이나 그동안 여행업계에서는
고객확보를 위 해 서로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채 덤핑하는 업체가 많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