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명문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기여금 입학제도의 도입에 대해서 아직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공은배.천세영연구원팀이
지난해7 월 교수,교장,교육행정가,일반 학부모등 1천9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부금 입학 제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 절대반대 38.7%, 적극찬성 10.2%, 부분찬성 42.5% ***
이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대학 교무처.과장협의회가 대학의 심각한
재정난을 해소하고 오는 21세기에 대비한 교육을 위해 문교부에 건의한 이
제도의 도입에 대 해 ▲절대반대 37.8%(7백23명)▲적극찬성
10.2%(1백95명)로 부정적 의견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분 찬성은 전체의 42.5% (8백13명)였으며 특별한의견 없음이
9.4% (1 백80명)등 이었다.
*** 문교당국 대학 정원외 소규모로 시행하면 찬성비율 높아질수 있어 ***
이처럼 기여금 입학제도 도입에 대한 ''부분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난것은 이제 도가 도입됐을 경우의 문제점을 예상,회의적인 의견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나 앞으 로 문교당국과 대학이 면밀한 계획을 수립,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여금 입학제를 정 원외 소규모로 시행한다면 기여금
입학제의 찬성 비율이 지금보다는 높아 질수있겠 다는 전망을 낳게했다.
설문 대상자들중 교수.교육전문가 (2백명)들은 적극찬성 25.5%(51명),
절대반대 24%(48명)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며 ▲부분찬성은
47%(94명) ▲별의견 없음 이 3.5% (7명)였다.
학부모 (6백14명)의 경우 △절대반대 35%(2백15명)△적극찬성 8.6%
(53명)△부 분찬성 42.3%(2백60명)△별의견 없음 14%(86명)로
교수,전문가들에 비해 부정적 인 것으로 조사됐다.
*** 기여에 의한 입학제도 조속 시행 허용 건의 ***
전국 1백25개대 교무처.과장 협의회는 지난 18일 제주프린스호텔에서
회의를 갖 고 현 대학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정신과 물질 을 포함한 ''기여에 의한 입학제도''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허용해 줄것을 문교부에 건 의했다.
이 협의회는 "정부가 국가 재정형편상 당장 대학을 크게 지원해줄
입장이 못되 는 상황에서 대학재정을 돕기위해 기여금 입학제도를
허용해주고 기여 입학제도의 조건은 정원외 2% 범위내에서 허용하되
대학에서 수학능력이 있는자를 엄정히 평가, 선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