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는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신용공여비율은
최근들어 점차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내 장기투자를 위한 매수세로 부분적
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의 거래량중 실제 신용에
의해 매매된 거래량의 비율을 표시하는 신용공여비율은 이달들어 대체로 15%
안팎에 머물러왔으나 지난주엔 25%내외까지 10%포인트가량이 높아졌다.
지난주의경우는 주초인 16일의 신용공여비율이 24.3%를 나타낸 것을
비롯, 18일엔 25.1, 19일엔 21.2%, 21일엔 25.9%등 모두 20%선을 상회했고
20일엔 31.6%를 기록, 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달들어 둘째주까지의 경우는 전체거래일수 12일중 이비율이 20%를
넘어선 날은 4일에 불과했고 3분의 2인 8일은 10%대에 머물렀었다.
*** 바닥인식 매수세회복 신호 ***
신용공여비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주가가 하락을 거듭함에 따라 이제는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장기적안목에서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전문투자자들이 불안정한 장세를 의식, 단타를 겨냥한 외상매입에
나서더라도 미수를 발생시키는 쪽보다는 신용거래를 택하고 있는점, 만기가
도래된 투자자들이 기간연장의 일환으로 기존주식을 정리하는 대신 새로운
신용거래를 발생시키고 있는 점등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