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신문들은 노태우대통령의 대북제의와 북한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반도에서는 유럽에서와 같은 변화가 일어날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 한반도엔 유럽식변화 어려울 듯 ***
21일 외신면 톱으로 이 기사를 다룬 가디언지는 남북한의 자유왕래를 위한
쌍방의 제의들이 선전전으로 타락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한의 전례없는
제의가 거부됨으로써 한반도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그들의 통제사회에 반체제가 아닌 남한사람들이 들어
오도록 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서방 외교관들의 분석이라고 전하고 노대통령
의 제의가 압력은 되겠지만 유럽에서와 같은 극적인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북한의 이번 거부반응은 9월로 예정된 남북총리
회담에도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