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 채권발행이 증시침체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통화 및 환율안정을 위해 올해 외평채발행
규모를 지난해의 1조4천억원보다 1백14%가 많은 3조원으로 책정했으나 18일
현재 발행실적은 목표의 35.3%인 1조6백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외평채발행이 부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외평채인수대상인
증권사와 보험사, 투신사, 은행신탁계정등의 자금사정이 증시침체의 지속으로
악화돼 외평채인수여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정부가 통화증발요인으로 작용하는 단기통안증권발행보다는 중장기
국채발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올해부터 외평채 상환기간을 종전의
1년에서 3년으로 크게 연장했으나 인수기관들은 금리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 상환기간이 긴외평채인수를 꺼리고 있기 대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