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관련시설 현장사찰 수락
전제 조건으로 먼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제안했다고 일본 외무성과
관계소식 통들이 21일 말했다.
북한은 7월 중순 IAEA 빈 본부에 대표단을 파견, 미국에 이같은 제안을
했으며 북한이 직접 대화를 제안한 것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미국측의 다짐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들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 70년 핵확산방지조약에 비준했으나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가 핵물질을 핵무기제조에 사용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IAEA가 회원국들 의 국내에서 직접 핵 관련 시설을 사찰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조약에는 서명하지 않 고 있다.
북한측은 현장사찰을 받아들이라는 IAEA의 권고에 대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 무기 사용을 하지 않을 것은 물론 남한에서 핵무기를 철수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당국은 이같은 보도내용이 사실이라고만 확인하고 더 이상의
논평은 하지 않았다.
미군사위성 및 관련 정보에 따르면 평양에서 북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 고 있는 핵개발시설에는 핵연료 재처리시설도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가을부 터 이 시설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를 제안한 것은 대화의
돌파구 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