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주민들의 상수원 상류인 지장천에 설치키로 했던 정선군의
오.폐수정화장치가 제때 착공되지 않고 있다.
21일 영월과 정선군에 따르면 정선군은 사북.고한등 2개 탄광촌을
통과하는 지 장천 정화를 위해 지난 87년부터 30만t 처리용량의
정화시설을 설치키로 했었다.
그러나 정선군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기본계획조차 마련치 않고 있어
사실상 정화시설 설치계획은 백지화된 상태다.
이때문에 영월읍 상수도 수원지에서는 지난 6월 하순 장마철이
시작되면서부터 물이 탁해지자 하루 평균 염소 20㎏만 사용하던 것을
유산반 1백50㎏과 소석회 40㎏ 으로 대체해 물에서 심한 소독약 냄새가
나는등 주민들이 식수사용에 어려움을 겪 고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올해안에 환경청에 지장천 정화시설 기본설계 및
용역을 의 뢰하고 오는 93년까지 6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보막이식
정화시설을 설치키로 했 으나 국고지원 결정이 늦어져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