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침체장세의 영향으로 유상증자 청약에서 대규모 실권사태가
재연되고 있다.
*** 5월이후 실권율 급증 ***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12 조치를 통해 유상증자시의
싯가발행할인율이 10%에서 30%로 확대된이후 유상증자처약은 대체로
순조로이이뤄져왔으나 침체장세가 본격화된 지난 5월이후로는 실권율이
다시 급격히 높아지고 이다.
18, 19 양일간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청약을 실시한 (주)갑을의
경우 총 60만주중 29만7천주가 청약되는데 머물러 실권율이 50.43%에
이르렀다.
또 지난 5월말 유상증자 청약을 받았던 고려시멘트는 실권율이 59.2%에
달해 올들어 가장높은 실권율을 기록했으며 한일합섬의 경우도 54.4%의
실권율을 나타내 절반이상이 청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동신주택(39.4%) 신원통상(39.2%) 제일투금(34.7%) 동국전자(29.1%)
광림전자(24.9%) 조영상사(20.5%)등도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20%이상의 높은 실권율을 면치못했다.
*** 고려시멘트등 일반공모통해 자금조달 ***
이처럼 대규모실권사태가 빈발하자 고려시멘트/동신주택/동국전자/
광림전자/조영상사등은 일반공모를 통해서야 겨우 부족자금을 조달할
실정이다.
싯가할인율 확대에도 불구 유상증자실권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장세를 불투명하게 보는데다 우리사주조합도 매각제한
으로 참여를 꺼리는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에따라 상장사들의 자금조달
여건도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72개사의 평균실권율은
13.1%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