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컴퓨터 예약시스팀의 운영을
대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이 미국항공사들의 자국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항공예약시스팀(CRS)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미국항공사들의 시장잠식에 공동대처 ***
CRS(COMPUTERIZED RESERVATION SYSTEM)동맹으로 불리는 이번의
예약시스팀 제휴 에는 양사가 각각 운영하고 있는 항공예약시스팀인 KAL의
TOPAS(TOTAL PASSENGER SERVICE SYSTEM)와 JAL의 AXESS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공동협력하는 것은 물론 소프트 웨어와 데이타베이스의 상호
보완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두 항공사는 각 시스팀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기술협력및 외부 항공 예약시스팀의 자국시장 진출에 대한 공동대처 전략을
세우고 선진 대형항 공사의 수준에 필적하는 기술력을 확보,고객들의
서비스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 세계항공사는 예약시스팀의 대형화 추세 ***
컴퓨터 항공예약시스팀은 할인요금과 공석과의 최적조합을 통한
수입극대화 기능, 여행대리점의 고객관리,손익계산청구서의 발행등
업무지원 기능,호텔.렌터카.철 도예약,일기예보및 외환시세등 다방면의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이시스팀을 활용하면 항공여행을 위한 여정계획과 항공편의
좌석예약, 목적지 공항및 도시의 모든 정보(입국사열,세관,지상교통,관광,
쇼핑,음식점,공연장, 스포츠,위생,안전정보등)의 확인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여정과 자격요건(이민,유학, 공무,일반관광단체및 개인여행등)에 따라
가장 저렴한 운임의 항공권구입등이 한 장 소에서 모두 이뤄지게 된다.
*** 호텔.렌터카.철도예약.관광등 정보다양 ***
국제항공사들의 컴퓨터 시스팀동향을 보면 지난 62년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한 시스팀을 개발,운영한 이래
80년대 이후에는 여행사및 고객에 대해 필수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세계항공사 영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80년대 중반이후 미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예약시스팀의
고도화및 네트 워크 확장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미국 항공시장은
물론 전세계 항공시장에 서 항공 예약시스팀 확장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한미 항공회담에서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한국내
여행대리점 전산망의 개방문제도 이러한 변화추세가 그 원인이 되고 있다.
컴퓨터 예약시스팀이 개발되면 자국내 여행대리점에서 모든 항공사들의
지역간 대륙간 비행계획을 볼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전체 발권유통의 80%가 컴퓨터 예약시스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또 여행사예약의 92%,발권총액의 87%가 초대형 컴퓨터 예약시스팀을
통해 다뤄 지고 있다.
이처럼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초대형 컴퓨터예약시스팀을 구비하고 있는
항공사 들에 의한 시장지배 현상이 뚜렷해 짐으로써 항공업계가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특히 미국시장을 거의 제패한 아폴로와 세이버는 구주와
아시아지역으로 양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들에 의한 구주.아시아지역
항공시장의 지배도 시간문제라 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에따라 구주.아시아지역 국가들은 초대형 예약시스팀에 의한
시장잠식을 막고 독자적인 예약시스팀을 구축하기 위한 자체 예약시스팀의
공동개발에 적극 나서고있 는 실정이다.
에어프랑스,이베리아항공,루프트한자,스칸디나비아항공등은
아마데우스(AMADEUS)란 공동예약시스팀의 개발을 추진중이며 영국항공,
화란항공,스위스항공등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자회사인 코비아와
공동으로 갈릴레오라고 명명된 공동예약시스팀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대한항공 지난 6월부터 항공운임 자동산출 시스팀 가동 ***
또 싱가폴항공,케세이 퍼시픽(CX),타이항공등 3개 항공사는 합작으로
아바카스라는 컴퓨터 예약시스팀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지난 75년 4월 국내 최초로 전세계를 커버하는 온라인
리얼타임 항공예약 시스팀을 운영,개시한 이래 계속적인 네트워크 확장과
대고객 서비스향상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항공운임 자동산출 시스팀을 가동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의 예약,발권,운임계산등 기본적인 기능과 다른 항공사
비행편의 예약,호텔,렌터카 예약은 물론 여행사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의 광범위한 여행정보를 제공할 데이타 베이스를 90년대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전문가들은"앞으로는 컴퓨터 예약시스팀의 경쟁결과가 항공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이 때문에
컴퓨터예약시스팀의 확장 과 관련된 항공사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의 제휴에 대해"앞으로 다가올 국내 여행사
전산망 개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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