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광명, 안산등 이른바 안양권 7개 도시
국내여행 알선 업체들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고도 긴장마와 불경기등
영향으로 예약자가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급증, 각 여 행사마다 항공권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여행사들은 긴장마 예보등의 영향으로 휴가가 한창인데도
국내 피서지 예약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0%이상 줄어 불경기 타개를
위한 새 상품 개발과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불황 요인은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데다 각 기업체들이
경기 불황 에 따른 단체휴가 예약이 줄었고 최근 사정반의 특별 사정활동
강화로 공무원등의 단체여행, 산업시찰등이 무기 연기됐기 때문이다.
19개 국내 관광알선업체가 있는 안양시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는 예약이
밀려 보 유 전세버스 65대가 모두 가동하고도 부족해 서울등 인근도시의
전세버스까지 동원 하는등 호황을 이뤘으나 올해는 이보다 약 60%가량
줄어 삼성관광, 비둘기관광, 범 아관광을 비롯한 관내 모든
여행알선업체가 예약자를 확보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
또 2-12개의 여행 알선업체가 있는 안산, 광명, 시흥, 과천, 군포,
의왕등의 국 내관광여행 업계도 같은 실정이라는 것.
안양시 안양1도 H관광 김모씨(42)는 "매년 이맘때면 휴가예약건수가
20여건에 달해 보유 버스 13대가 빡빡한 일정으로 가동됐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 해 5-6대만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명시 광명동 K관광 박모씨(37)는 "작년 이때쯤에는 예약이 많아
차량이 부 족해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예약이 별로 없어 불경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