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19일 아바나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피신한 쿠바인 망명자
4명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양국간의 경제적 유대관계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쿠바와의 경제협력을 중단했다고 루이스
야네츠 바르누에보 스페인 국제협력 및 라틴아메리카담당 국무장관이
밝혔다.
바르누에보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유럽공동체(E C)에 대해서도 "쿠바문제와 관련된 정치적 협력을 얻기 위해"
쿠바 정부와의 경제협 력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이날 쿠바 외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성명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기 위해 마누엘 베사베 마드리드
주재 쿠바 공사를 스페인 외무부로 소환했다고 스페인 관리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은 지난 18일 쿠바 외무부가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스
스페인 외 무장관에 대해 신랄한 인신공격을 퍼부은데 대한 항의표시로
안토니오 세라노 데 아 로 아바나 주재 대사를 소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