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재야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대표는 20일 상오 서울프레스센터에서 3자회담을 갖고 범야권
통합원칙을 결 의하는 한편 가칭 <통합추진협의기구>를 발족시켜
거대여당에 대응하는 통합야당 결 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 내주 통합추진협의기구발족 본격추진 ***
야권대표 3명은 이날 회담에서 선언에 준하는 평민.민주.통추회의의
3자통합결 의를 합의문을 통해 밝히고 각각 5명씩 15명으로
통합추진협의기구를 구성, 내주부 터 세부적인 통합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3명은 또 이 기구가 앞으로 범야권의 내각제저지와
조기총선쟁취투쟁도 주 도해 나간다는 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져
범야권의 통합추진과 함께 야권의 본 격적인 대여투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합의문은 ▲전문에 현시국에 대한 야권의 공동인식을 천명하고
▲국민여 망에 부응하기 위해 무조건 야권통합을 이룩한다는 결의와
▲의원직을 사퇴한 정국 에서의 대여투쟁등 공동대처방안등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지도체제 / 지분문제 관련 진통따를 듯 ***
그러나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김대중
이기택총재의 공 동대표 또는 두 총재를 상임고문으로 후퇴시키고 제3자를
총재로 영입하자는 입장인 데 반해 평민당은 경선에 의하지 않은 김총재의
2선후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 이어서 지도체제와 지분문제등과
관련해 통합추진협의기구의 세부적인 통합추진에는 많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자회담에 앞서 야권은 19일 하오 평민당의 김원기전총무,
민주당의 김정 길총무, 통추회의의 장을병교수등 3명은 마포 가든호텔에서
두차례에 걸쳐 예비접촉 을 갖고 20일 3자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및
합의문초안등에 관해 협의했다.
이들은 통합추진협의기구를 통해 통합의 실무적 협상이외에 조기총선과
지자세 실시촉구및 내각제개헌을 통한 민자당의 장기집권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범야권의 대 여공동투쟁방안도 병행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의 김정길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문제에 대해 언급, "민주당은 평민당과 통합협상당시
합의한 기본원칙 3개 항중 경선에 의한 대표선출은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해 3자합의에 의한 지도체 제구성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의원은 "양당 통합때와는 달리 정국상황이 바뀌었으며 양당 모두
의원직을 사 퇴할 경우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실질적으로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선주장 철회이유를
설명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