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의 성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여태까지 그 존재를 명확히 구분해내지 못했던 생물의
유전자 가 마침내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영국의 과학 전문잡지
네이처(NATURE)가 1 8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영국 왕립 암 연구기금과 의학연구회의의 유전학자들이
이같은 발견 을 했으며 영국의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농업과 의학 특히 암
연구에 응용될 수 있 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 농업의학 암연구에 응용될수 있을 것...영 과학자 ***
네이처지의 존 매독스 편집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 이 될 가능성이 큰 이같은 연구 논문들을 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유전인자 에 대한 추적은 길고 때론 실망스러우나 정말로
흥미있는 탐색이었다"고 말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의 청사진은 RNA와 DNA라 불리는
단백질들 위에 쓰여져 있다. 포유동물들에게 있어 이 유전정보는
염색체라는 미세한 단백질 띠들을 따라 배열된 유전(인)자에 집약돼 있다.
*** 수컷의 Y 염색체 성결정하는 인자 ***
과학자들은 지난 59년 포유동물들의 암컷이 대개 2개의 X 염색체를
갖고 있는 반면 수컷들은 일반적으로 1개의 X 염색체와 1개의 Y 염색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이 Y 염색체가 성을 결정하는 인자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Y 염색체의 어떤 부분이 포유동물 수컷의 성
기관들을 성장 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함으로써 태내에서 성적인 발전을
일으키는 것인지를 알지 못 했다.
이번 발견을 공표하기 위해 네이처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전학자들은 그들이 SRY라고 명명한 생물의 성결정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 암 연구기금의 피터 굿펠로우 박사는 "우리가 찾는것은
포유동물의 수컷을 결정하는 Y 염색체 위에 존재하는 유전자"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고성능 현미경을 동원, 침팬치, 토끼, 돼지, 말,
소, 호 랑이, 인간 등의 혈액 표본을 상호 비교함으로써 모든
포유동물들의 수컷에는 있으 나 암컷에는 없는 유전인자를 발견해내려고
노력했다.
쥐를 대상으로 연구해온 영국 의학연구회의 로빈 로벨배지 회장은
"지금까지 우 리가 발견한 새로운 유전자 SRY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예측들을 만족시키고 있 다"고 말하고 "이 유전자가 우리가 찾고 있는
바로 그 유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 나 아직 이를 뒷받침할 절대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