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호황으로 대형트럭등 상용차가 극심한
주문적체 현 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어 승용차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대형과 자동변속기어 장착 차량을 중심으로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노사분규로 승용차 생산이
전반적으로 부진했 던데다 예년의 경우 승용차 비수기로 알려졌던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예상외로 주문 이 몰려들어 일부 차종의 경우 최고 5개월까지
밀려있는등 거의 전차종에 걸쳐 주문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 자동변속 차량 수요 급증 ***
특히 가중되고 있는 도심교통난과 여성 자가운전자의 급증으로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예년의 배이상 늘고 있으나
자동변속기가 정밀가공을 요구하는 부품으로 생산량이 제한되 있는데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이들 차량에 대한 수요예 측이 빗나가 주문적체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소형인 엑셀은 15일-20일, 중형인 소나타는
1.5개월, 대형인 그랜져는 3-4개월정도가 걸려야 출고가 가능하고
기아자동차가 새로 개발해 시판중 인 캐피탈DOHC는 2개월, 자동변속기
부착 콩코드는 20일이 밀려있으며 대우자동차의 2천cc 르망 임팩트와
중.대형의 로얄 시리즈 모두 계약후 1개월이 지나야 인도가 가 능한
실정이다.
*** 코란도, 5개월 이후까지 주문 밀려 ***
특히 휴가철을 맞아 레저용 차량인 쌍용자동차의 지프형 승용차
코란도는 월생 산능력이 6백대이나 자체 노사분규에 부품업체 노사분규의
여파가 겹친 데다 휴가철 수요까지 가세, 5개월 이후까지 주문이 밀려있다.
소나타의 경우, 지난 6월부터 미국시장으로 부터의 주문이 평소의 거의
배에 이 르는 월 3천대씩 몰리고 있고 이 가운데서도 수출용은 거의
대부분이 자동변속기 장 착 차량이어서 이 차종의 적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데다 국내 판매 차량도 지난 해 15%선이었던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의
비율이 올들어 35%를 넘어서고 있다.
대형인 그랜져는 주문차량의 76%이상이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이어서
적체가 가장 심한 상태다.
한편 최고 1년이상에 이르고 있는 상용차의 적체는 각 생산업체들이
설비확장 및 2교대 근무등으로 올해안에 70%정도를 해소한다는 목표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