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사태해결을 위한 학생.학교간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대는 18일 학생,학부모들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공권력 철수를
요구하며 대규 모 항의집회를 갖는가 하면 총장을 집무실밖으로
끌어내는등 항의사태를 빚었다.
세종대생들은 이날 하오2시께 교내 대양홀앞광장에서 지난 11일 공권력
재투입 이후 가장 많은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집회를 갖고 수배된
학생측 협상대표 들이 교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경찰병력을 철수시키라며
1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학생과 학교측은 하오2시부터 대양홀앞 광장에서
총장직선제실시,대학발전 위원회 설치등 학내현안을 놓고 공개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정유진부총학생장(22.2 부 경제 4)등 수배된 총학생회
간부들이 경찰의 검문으로 교내로 들어오지 못해 결 렬됐다.
*** 총장/학생회면담 경찰의 학생검문으로 유산 ***
학생대표와 이중화총장은 대량유급 최종시한 하루전인 지난 9일부터
동문들의 중재로 사태해결을 위한 막후협상을 가져왔으며 17일 수배된
학생들이 이총장과 만 난 자리에서 공개협상을 요구,이날 모임을 갖기로
했었다.
수배.구속학생 학부모들을 중심으로한 40여명의 학부모들은
경찰.학생간의 투석 전이 격렬해지자 하오 2시45분께 본관 2층 총장실옆
회의실로 몰려가 "공권력철수를 경찰에게 직접 요청하라"며 이총장을
밖으로 밀어낸뒤 정문과 학교앞 어린이 대공원 등으로 끌고 다니며 1시간
30여분동안 항의소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은 이총장에게▲구속.수배학생들이 구제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대량 유급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 것등을 요구하며
심한 욕설과 야유를 퍼부 어 교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음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하오4시20분께 이총장이 오는20일 교내에서 학생들과 다시
공개협상을 갖기로 약속하고 관할 동부경찰서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시위학생들의 안전 귀가를 보장받은후 경찰이 일시 철수하자 자진
해산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