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대통령을 지낸 해위 윤보선전대통령이 18일 하오 서거했다.
윤전대통령은 3개월전인 지난 3월 30일 급성 심근경색증세로 서울대학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폐렴등 합병증이 발생, 사경을 헤매다
이날 하오 8시15 분 서울 종로구 안국동 8번지 자택으로 옮겨 약35분뒤인
하오8시 50분께 별세했다.
충북 아산출신으로 지난 30년 영국 에딘버러대학을 졸업한
윤전대통령은 대한민 국 임시정부 의정원의원(1922년)과 미군정청 농산국
고문을 지냈으며 지난 48년에는 서울시장을 지냈고 49년에는 상공부장관,
그리고 3.4.5.6대 의원을 지냈다.
*** 60년 8월 제 4대 대통령에 취임 ***
윤전대통령은 4.19후 내각책임제하의 민주당 정권때인 60년 8월 민주당
구파의 추천으로 제4대 대통령에 취임, 신파인 장면내각과 정치적 연합을
유지해오다 구파 측이 신파와 결별하고 신민당을 창당해 야당으로
돌아선후 부터는 불편한 관계를 지 속해 오다 5.16군사혁명을 맞았다.
*** 62년 3월 대통령직 사임 ***
5.16혁명 직후 "올것이 왔다"는 코맨트를 했다고 해서 한때 오해를
받기도 했으 나 불과 10개월만인 62년 3월 대통령직을 사임했으며 62년
12월 민정이양 발표후 민 정당을 창당, 대통령후보로 나서 고
박정희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끝에 불과 1 6만표 차이로 낙선해
<정신적 대통령>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 지난 79년 신민당총재 상임고문을 마지막으로 정계 은퇴 ***
66년에는 고 유진산씨와 유명한 <사꾸라논쟁>을 벌이다 유씨의
반격으로 당대표 직에서 일단 물러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67년
6대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통합야당으로 출범한 신민당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섰으나 실패했으며 이후 야당의 고문과 총재등을 지내다
지난 79년 신민당총재 상임고문을 마지막으로 정계를 사실 상 은퇴했었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윤전대통령은 오는 23일 9시 발인, 국민장으로
장례가 치뤄 질 예정이며 장지는 충남 아산군 음봉면 동천리 선산.
한편 윤전대통령 비서실은 20일하오 5시 고인이 다니던 안국동
안동교회에서 입 관예배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