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금융권 실세금리 인하방침에 따라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 증권사들이 실제 발행가능액 이상의 회사채발행
을 신청하는 회사채 발행 가수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 회사채 발행여건 악화 불구 회사채 물량 초과 ***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제2금융권 실세금리 인하조치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율이 14.05%로 이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고 회사채 발행전에
미리 발행물량의 50%를 소화할 수 있는 청약단을 구성해야 하는등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 증권사들이 8월중 발행을 신청한 회사채
물량은 1조8천억원에 달해 실제 발행 가능 물량 7천억-8천억원을 훨씬
초과했다.
이같은 신청물량은 지난 7월중 발행신청분 2조원에는 2천억원 밑도는
것이나 올 상반기중 월평균 회사채 발행액 7천5백70억원의 2.37배에 이르는
것이다.
더우기 실세금리 인하조치에 따라 강화된 회사채 발행규제 조치가
적용되기 시 작한 7월에는 이날까지 불과 1천7백84억원이 발행되는데
그치고 있는데도 증권사들 이 실제발행 가능여부를 감안하지 않은채
회사채 발행을 대거 신청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축소를 통해 유통수익률
인하를 유도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무색하게 됐다.
*** 회사채발행 이외에도 기업들의 자금조달통로 막혀있어 ***
증권사들은 회사채 발행을 대거 신청하는 것은 은행 및 단자사 대출
중단, 증시 침체에 따른 유상증자 및 공개 규제로 회사채 발행이외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통 로가 막혀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관계자들은 증권사들이 발행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을 대거 신청, 발행하는 경우 발행이율과 유통수익률간의 격차를
보전하기 위해 변칙적 인 회사채 인수관행이 또다시 고개를 들 우려가
짙다고 지적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