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자금사정이 나빠 상당수업체들이 하반기중 투자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신규제로 47%가 계획수정 ***
18일 무역협회가 연간수출규모 1백만달러이상인 3백56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수출기업자금사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자금
사정이 악화되었다고 밝힌 업체가 전체의 56.8%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호전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특히 예상치못한 자금부족으로 긴급자금조달을 경험한 업체는 64.8%나
되는등 무역업계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47.5%의 업체가 하반기중 투자규모를 당초계획보다 줄이기로
했고 전체의 61.6%가 3/4분기중에도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무역업계의 의욕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자금사정악화의 요인으로 <은행의 신규대출억제> (87.9%)를
지적, 통화관리를 위한 금융기관의 여신규제가 무역업계에 불똥을 튀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