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후 감소추세를 보여온 주식가명계좌(가공의 명의에 의한 계좌)가
지난4월 정부의 금융실명제 전면유보방침 발표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6월 가명계좌수 4만2천여...전체의 1.27% ***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주가가명계좌수는 전체위탁계좌
(활동계좌기준) 3백31만8천9백40계좌의 1.27%인 4만2천1백69계좌에 달해
지난 3월말의 4만1천2백63계좌에 비해 3개월만에 9백6계좌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또 민자당내에서 금융실명제 유보방침이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작년말의 가명계좌수(4만8백79계좌)보다는 6개월만에 1천2백90계좌가
늘어난 것.
이에반해 금융실명제실시가 본격 추진됐던 작년 1년간 가명계좌는 3천8백
14계좌가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지난 6월말현재 가명계좌의 투자규모는 총위탁잔고 26조6천59억원의
3.99%인 1조6백13억원으로 지난 3월말 총위탁잔고 27조4천3백14억원 가운데
가명계좌잔고가 4.2%인 1조1천4백22억원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총잔고에서
차지하는 점유율과 절대규모가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계좌당 투자규모도 2백만원 줄은 2천5백만원 ***
또 가명계좌당 투자규모도 이기간중 2천7백68만원에서 2천5백19만원으로
2백만원이상 줄어들었다.
이에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투자잔고가 주가하락으로
투자잔고가 줄어든데다 일부 상장기업들이 정부의 대주주주식매각억제
지시이후 감독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가명계좌를 개설,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