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아무 전제조건없이 시리아와 평화협상을 벌일 준비가
돼있다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어떠한
전제조건없이 평화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은
그러나 이집트에 시리아와 의 사이에서 중재 역활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신문들은 이날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는 아사드
대통령이 1 6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이 지난 67년 중동 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았던
골란고원에서 철수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이스 라엘과 협상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 설치한 ''안전지대''를
포기해야 하며 국제 중동평화회담 소집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이
신문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과도하고 엄청난
전제조 건을 받아들일 수 없으나 항상 협상의 문을 개방하고 있다"는
벤야민 메탄야후 이스 라엘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샤미르
총리가 지난 6월말 아사드 대통령에 게 협상을 제의를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16일 저녁 미국 ABC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상 황이 지난 67년 중동전쟁 이전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면서
팔레스타인문제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분쟁은 폭발 일보직전이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 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