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18일상오 시내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양당총재회담을 갖고 ▲양당의 의원직사퇴를 예정
대로 강행하고 ▲ 총선과 지자제선거를 동시실시하며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불법처리 한 악법을 시정하 지않는한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 20일 재야인사 포함 3자 통합결의 밝히기로 ***
김.이두총재는 이날 두시간여에 걸친 회담이 끝난후 발표한 합의문을
통해 또 오는 20일 양당의 통합추진위대표와 재야인사를 포함한
3자회담에서 수권야당을 위 한 통합결의를 밝히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내각제 개헌에 반대, 대통령중심의 직선 제를 고수한다는등 4개항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총재는 이합의문에서 "노태우정권의 6.29선언에 대한 배반으로 인한
5공회귀 양상과 3당야합에 따른 의회민주주의의 파탄이 가져온 현실에
국민과 더불어 분노와 우려를 금치못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평민.민주양당이 짊어진 중대한 책임을 통감 우리의 정성과 투쟁을 통해
이땅에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존권 그리고 조국통일의 확 고한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합의문은 이어 "양당의 전의원은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민자당이 불법
날치기를 감행하는 가운데 의회정치의 마지막 가능성까지 말살했다고
믿는다"면서 "이러한 민 자당의 정치적 폭거가 13대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인했다고 확인함으로써 국민이 준 고귀한 의원직까지 사퇴한 오늘의
비상시국에 대해 국민여려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 보라매공원 집회 평민/민주 공동주최 ***
김총재는 회담이 끝난뒤 "두사람은 양당이 짊어진 시대적 사명을
충분히 받아들 여 허심탄회하게 협력해 나감으로써 민주화를
달성해야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하고 "의원직 사퇴가 어떤형태로든
야권통합과 연결돼야 유종의 미를 거둘수있다는 인식 과함께 오는 20일
3자통합 결의를 밝힌후 전국각지역에서 평민.민주.재야 공동의 옥 내외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오는 20일의 야권통합결의 방향에 대해 "현재로서는
포괄적인 합 의만 한것이므로 그때가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총재도 "21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대국민 국정보고회는
평민과 민주당의 공동주최로 하기로했 다"고 말해 보라매 공원대회를
계기로 범야권의 대여공동투쟁이 시작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재는 특히 양당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시기에 대해 "일단 각당이
예정한 날 자 (민주 20일 평민 23일)에 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으로서는
5명의 의원이 의견을 재 조정, 오는 23일 평민당과 함께 제출하는 방안을
협의해 보겠다"고 말해 평민.민주 양당의 동시제출가능성을 비쳤다.
이날 양당총재 회담에는 일체의 배석자없이 두총재가 두시간여에 걸쳐
현안문제 에 관해 논의한뒤 직접 합의문안을 작성, 한부씩 나누어갖고
기자들에게 이를 발표 했으며 평민당에서는 신순범사무총장,
김영배원내총무, 조세형정책위의장, 김태식대 변인등이 민주당의
이철사무총장, 김정길원내총무, 김광일정책위의장 장석화대변인 등과 함께
밖에서 대기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