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초부터 신장둔화추세를 보이던 개인용컴퓨터(PC)의 수출이 올
상반기중에는 결국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섰다.
이같은 PC수출의 감소추세는 이변이 없는한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경 쟁력있는 고기능 신제품개발 등의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상반기중 전년동기비 19% 줄어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6비트 및 32비트 PC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총 2억5 천1백90만달러(35만4천7백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금액면에서는 19%(지난 해 상반기 3억1천2백만달러)가, 수량면에서는 무려
34%(54만대)가 각각 감소했다.
PC수출은 지난 87년 3억1천2백만달러(72만대)에서 88년에는
6억3천4백20만달러( 1백22만대)로 금액면에서 1백4%,수량면에서는 6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에는 7억8백만달러 수출로 금액면에서
11.6%의 성장을 올리는데 그쳤고 수량면에서 는 1백18만대로 오히려 3.2%의
감소를 보였었다.
*** 기술개발 미흡 / 가격경쟁력 약화등으로 ***
이같은 수출둔화추세를 보이던 PC수출량이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 선 것은 세계 PC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지않은
것에도 원인이 있지만 국내 컴퓨터관 련업체들의 기술개발이 미흡,부품수입
및 기술료 지불에 따른 원가부담 과중과 인건 비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등으로 경쟁상대국인 미국및 대만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주력해왔던 16비트기종이 급격히 쇠락하고
미처 대비하 지못했던 32비트기종의 시장이 크게 성장한데다 국내업체들과
관련을 맺고있던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거래선의 이탈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출환경이 호전될 전망이 없어 PC수출부진은 올
상반기뿐만 아 니라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종의 개발과 현지 유통망확보 등을 통한 자기상표제품
수출증대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