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오와다 히사시 일본 외무차관은 17일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과 만났으며 이자리에서 일본이 지난해 천안문사태를
계기로 철회키 로했던 8천1백억엔의 대중차관공여를 재개할 방침임을
공식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의 한 간부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두 사람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일관계 및 공동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했다"고만 전했다.
그러나 16일 북경에 도착한 오와다 차관은 지난해 일어났던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백지화됐던 일본 정부의
대중차관 재개결정을 중 국측에 통보하라는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의 명령을 받고 중국방문길에 올랐었다.
18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 오와다 차관이 출국에 앞서 다른 중국의
고위 지 도자들과 만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는
미국의 휴스턴에서 열렸던 서방 선진 7개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중국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경에서는 일본 통산성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국가계획위원회 관리 들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는데 일본측 관리들은 이
회담에서 양국의 경제 상황과 장기 에너지 공급 문제등이 집중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측은 회담 이틀 째인 18일 일본의 기술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