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이 이제 반환점에 가까이 왔다고 본다".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주가하락 자체는 마무리과정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16일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대해 단기간내의 빠른 상승세전환은 어렵겠지만 현재 주가는
바닥수준에 다다랐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들은 특히 최근들어 증시주변에는 비관론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낙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주가가 지난해 4월1일 1천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0%이상 떨어진만큼 장기적으로 보아 하락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 현재의 실물경제 회복조짐에 들어서고 있기때문에 ***
이들은 현재의 실물경제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은 아직도 높다는 점에서 바닥권이라고 진단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증시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 회복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경제이외의 정치 사회적안정이 최대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심리의 안정을 위해 가능한 범위내에서의 증시안정대책마련등
정책당국의 노력과 신속한 대응책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의 한근환 부사장은 이날 "지금에 와서 주식을 팔아버리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제하고 어떻든 실물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부사장은 특히 수출이 최근들어 회복되고 있고 설비투자의욕이
살아나는 만큼 표면적인 정치 사회불안만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비관론을 일축했다.
한일증권의 유인채상무는 "현재 증시에는 주가가 떨어지니 비관론이
강화되고 비관론이 높아지니 주가가 떨어지는 소위 비관론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현주가수준이 88서울올림픽 이전의 두터운
저항선에 부딪쳐 있는만큼 좀더 냉정히 장세전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