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막걸리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7일 서울탁주제조협회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이어 지난 3월부터 서울지역
에서 시판되고 있는 쌀막걸리가 잘 팔릴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쌀막걸리는 시판초기 용기고급화와 일반인들의 관심고조에 힘입어 서울에서
만 하루 7만여병(9백ml)이상이 팔려 나가는등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마저 빚었
으나 5월들어 20%이상 감소한 하루 6만여병에 그쳤다.
소비량 감소추세는 6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두드러져 5월에 비해 45.2%가
격감, 하루 3만여병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10억여원을 투입, 생산공정을 자동화한 2개제조장의 가동률이
60%선으로 떨어지는등 쌀막걸리제조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쌀막걸리 소비량이 감소되고 있는 것은 계절적인
요인외에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음주패턴이 "깨끗한 술"을 찾는 쪽으로 변해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