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일 부터 시작되는 91 회계연도의 미연방예산 적자는 당초
예상 보다 3분의2나 많은 약 1천6백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백악관이 16일 밝혔다.
백악관측은 이날 발표한 중반기 예산현황 재검토 발표를 통해 91
회계연도의 예 산적자는 지난 1월 발표했던 예상치 보다 무려 6백85억
달러나 많은 것이라고 말하 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저축, 대출산업의
구제를 위한 예산 까지 포함된다면 91 회계연도의 예산적자는 2천3백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달먼 백악관 예산국장은 늦어도 오는 10월 까지 의회와
백악관이 세금증 가등 일련의 방안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연방예산 적자
규모가 6백4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규정한 이른바 ''그램 루드먼'' 법에
따라 연방예산은 자동적으로 1천억 달러 이상의 전반적인 지출감소를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먼 실장은 이어 이같은 전례없는 예산지출 감소가 결정되면 정부의
광범위한 계획에 커다란 교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국방부문의 지출은 25.1%-4 3.3%, 비국방 부문의 지출은 38.4% 축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측은 또 91 회계연도의 미경제성장률을 2.9%, 현 90 회계연도의
성장률을 2.2%로 예상하고 91 회계연도와 90 회계연도의 실업률은 각각
5.6%를 기록할 것이라 고 내다보면서 90 회계연도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1월의 예상치 4.1% 보다 상승, 4.8%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중반기 예산현황 재검토는 행정부와 의회간
예산협상의 근거지침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