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8.15범민족대회''(8.13∼17, 판문점)에 한국의
재야. 학생세력이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선동하면서 한국정부가 이
대회에 참가를 불허 하고 있는데 대해 비난한 것으로 북한의
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 전민련, 전대협 투쟁 적극 지지 성원 ***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범민족대회'' 북한측 준비위원장
윤기복 (당비 서겸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명의로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남조선의
전민련과 전대협을 비롯한 여러단체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는
연대성운동을 광범하게 벌이고 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윤기복이 남북고위급회담이 서울과 평양에서 열리고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 북측지역을 오는 8월15일부터 개방한다는 점을
내세워 "남조선의 정당들과 단체들이 범민족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불법으로
되거나 금지돼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
*** 한국정부가 이 대회 허용해야 할것이라고 강조 ***
한편 북한은 이에앞서 지난 14일 평양에서 ''범민족대회 북측
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제반 행사계획을 토의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북한은 한국의 전민련.전대협 등이 대회 참가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정부가 이 대회를 허용하고 이들을 참가시킬 것을
강조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범민족대회는 당초 한국의 재야단체인 전민련이 지난 88년1월
결성되면서 제의 한 것으로 이후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허담이 지난해 7월 남북한과 해 외의 정당.단체.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개최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